어쩔수가없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를 오늘 보았다. 오늘 개봉한 영화를 조조로 보니 sns에 올렸다가 스포가 있다고 욕먹을까봐 여기 올림. 영화의 첫장면에 나오는 이병헌의 집이 있는데 나만 느낀 것인지 모르겠지만 집이 특이한 것인지 촬영을 특이하게 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한국의 집도 아니고 외국의 집도 아닌게 묘하다. 전혀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봐서 그런지 예상하지 못했던 배우들이 많이 나온다. 그 배우님에게는 미안하지만 치과 의사 연기가 제일 빠진다. 그도 그럴 것이 캐릭터가 좀 평면적이긴 하다.

극장에서 관람했기에 다른 관객들의 반응도 자연스럽게 볼 수 있었는데 본인은 고추잠자리 노래가 나오는 장면이 영화에서 제일 웃겼는데 관객들은 다른 장면에서 더 웃더라.. 그렇게 좋은 음질로 고추잠자리를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이래서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하나보다..했음. 손예진의 연기도 좋았으나 너무 이상적인 캐릭터여서 좀 별로였다.

뭐 박찬욱 감독의 영화를 찾아서 보는 편은 아니지만 이 영화 또한 박찬욱 감독스러운 영화임. 헤어질 결심을 아직 보지 않았는데 어쩔수가없다를 보고 나니 다른 최근의 영화와 비교해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