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동사의 멸종

책을 소개해 주는 코너에서 보고 흥미가 생겨서 읽게되었다. 소개한 이는 글쓴이에 대해 잘 알 수 없다는 식으로 표현했었지만 맨 마지막 챕터에서 글쓴이가 왜 이런 글을 쓰게 되었는가에 대한 내용이 있더라. 소개하던 사람은 책을 끝까지 읽지 않은 것 같다. 에세이라서 그런지 정말 재미있게 금방 읽을 수 있는 내용.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실제 해보면 늘 짐작하지 못했던 디테일들이 있더라. 그리고 그 디테일들을 알고 나면 전에 안다고 생각했던 것이 다르게 보이는 경험에 대한 이야기. 대체되는 직업에 대한 언급이 있지만 책의 부제대로 사라지는 작업들의 비망록이다. 사라지는 보다는 비망록에 방점을 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