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16 ~ 2010.05.28

기획
예일대학교 예술대학원 Yale University School of Art

참여작가
Jensen Barnes, Rachel Berger, Yeju Choi, Neil Donnelly, Ian Jamieson, Hyoun Youl Joe, E Roon Kang, Hilla Katki, Tara Kelton, Wolasi Konu, Alexander Moulitsas, James Muspratt, Daniella Spinat, Yasser Suratman, Mary Voorhees Meehan, Ryan Waller

공간 해밀톤 2층에서 5월 16일 부터 28일까지 예일대학교 예술대학 그래픽디자인 석사 논문 전시회가 열린다.

2009년 예일 그래픽디자인 논문 전시회는 미국 뉴헤이븐 예일대학교에서의 본 전시 이후 세계 주요도시를 순회해 왔는데, 지난해 11월 스위스 바젤과 올해 2월 독일 베를린에 이어 세번째로 서울을 방문한다. 16명의 학생이 2년간 진행해온 작업들과 논문을 함께 엮은 논문집과 그들의 대표작을 담은 영상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본 전시는 예일대학교 예술대학에서 열렸던 2009년도 그래픽디자인전공 석사과정 졸업전시의 축약판이라고 할 수 있다. 본래 전시의 아이디어는 실체 없이 그 실체들에 관한 전시를 만드는 것 — 실제 작업물들의 전시가 아닌 작업물을 담은 비디오의 전시 — 를 만드는 것이었다. 이러한 결정은 16명의 졸업생들이 모든 작업물들을 가장 종합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다, 수많은 긴 회의와 대화와 대립 끝에 생각해낸 것이었다. 우리는 인쇄물, 인터랙티브, 영상, 환경그래픽등 각기 다른 매체를 갤러리라는 환경에서 어떻게 함께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 작품들을 그저 테이블위에 다 꺼내어 늘어놓는 것은 그것들이 디자인될 때 고려된 환경과는 너무나 동떨어져 실망스럽게 느껴졌다. 그래서 결국 우리는 작업의 실체들을 제외하고, 조명을 끄고, 우리의 작업들을 비물질적으로, 반복해서 돌아가는 비디오를 통해 보여줌으로써 시시각각 변화하는 작품들의 공간적 콜라주안에 관람객들이 빠져들 수 있게 하기로 했다.

이 전시를 뉴헤이븐으로부터 더 넓은, 국제적인 관객들에게 소개할 기회를 맞아, 그리고 좀 더 좁은 장소에서 작업을 전시해야하는 상황에 따라 우리는 하나의 프로젝터만을 이용하기 위한 축소판 비디오를 제작했다. (재현의 재현에 대한 전시의 재현이라고 부를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어쩔수 없이 전시의 중심은 무형의 비디오로부터 본래 전시에서 유일한 유형적 실체였던 16개의 논문집으로 옮겨졌다…”
-전시 소책자에서 발췌, 번역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