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고대의 대륙이 3개 있었다. 그 3개의 대륙 사이에는 많은 바다 생물들이 살기 좋은 얕고 일조량이 많은 바다가 있었다.
지구 내부의 지각 변동에 의해 긴 시간에 걸쳐 이 3개의 대륙은 하나로 합쳐진다. 대륙 사이의 바다 생물들에겐 큰 위협이 되었다.
맨틀의 이동에 의해 계속 하나로 모여 3개의 대륙이 만나는 지점은 높게 융기되었다. 높게 융기된 산맥들에 의해 구름은 산맥을 넘지 못하고 비를 뿌리게 되었고, 이 비는 강을 만들었다. 육지에서는 최초의 나무가 나타나게 된다. 이 나무는 그늘과 늪지를 만들며 물 속으로 나뭇잎과 가지를 떨어뜨리게 되고, 이를 분해하는 미생물들이 물 속에 먹을 것이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 강에서 이전의 얕은 바다에서 살던 생물들은 삶의 터전을 찾게 된다. 우기와 건기가 뚜렷했던 당시 지구는 4개월 정도의 건기로 인해 강바닥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우리의 선조 생물은 폐로 호흡하는 방법을 획득하게 된다. (아마존에는 아직도 이런 식으로 호흡하는 물고기가 있다)
발견된 화석의 골격 구조를 분석해 본 결과 그 구조로는 중력을 버티지 못한다. 참고할 만한 생물을 찾아서 연구한 결과 팔과 다리는 처음에는 걷기 위해서 발달된 것이 아니라 최초의 나무가 물 속으로 떨어뜨린 가지들 밑을 헤치면서 다니기 위한 것이었다(잡아먹는 다른 종을 피하기 위해서).
일단 인류의 선조는 손, 발 그리고 폐로 인해 뭍으로 올라 올 준비를 다 갖추게 된다. 손은 처음의 시작과는 다르게 높은 나무를 오르고, 열매를 따먹기 위해 엄지손가락의 위치가 이동하는 진화를 겪고 나서야 비로소 현재 인류의 손과 비슷한 모습을 갖추게 된다.
*폐는 식도에 생긴 돌기가 커진 것이다. 그 안에는 되도록이면 많은 산소를 흡수할 수 있도록 많은 혈관들이 분포되어 있다. 대륙이 합쳐지면서 사이의 바다에 있던 생물들은 강에서 살게 되면서 폐를 가지게 되었다. 그 대륙의 외곽에 있던 생물들은 전멸한다. 바다는 강에서 되돌아 가는 생물들로 다시 채워졌으며, 요즘의 물고기들에서 찾아 볼 수 있는 부레는 폐가 진화한 것이다. 훨씬 적은 힘으로 멀리까지 헤엄칠 수 있게 되었다.
**칼비노의 우주 만화를 다시 한번 보아야겠음.
다큐멘타리 경이로운 지구 3편
May 8, 2009 at 2:34 pm
안녕하세요.
최근에 베르나르베르베르의 “신”이라는 소설에 이런내용이 있더라구요. 재밌게읽었습니다.
잘지내시죠?!!! 머지않아 찾아뵐께요!
May 12, 2009 at 8:27 am
그러세요